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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의 소중한 자산 ‘정보’ 와 ‘기술’ 을 지키는 직업
이랑의 Job 대 Job_ 정보보안전문가 vs 변리사
2013년 04월 23일 (화) 11:25:22 대나무 Editor@daenamu.kr

   
▲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생들이 워룸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러대 홍보실>

전 세계 사람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이(i)들(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잡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을 때 안철수연구소에서는“잡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말에 속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발송했다.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됐으니 조심하라는 의미에서였다. 이 악성코드는 “Steve Jobs Alive!”,“Steve Jobs: Not Dead Yet!”,“ Is Steve Jobs Really Dead?”라는 제목으로 스팸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었다. 악성코드가 감염되는 원리는 이메일 본문에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을 때 특정 파일이 실행되면서 같은 메일이 대량으로 발송되고 악성코드를 내려 받게 하는 방식이었다. 만약 잡스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간 컴퓨터마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노린 것이었다.

특정한 날마다 극성을 부리는 바이러스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코드, 그리고 잊을 만하면 벌어지는 개인정보 유출사건까지, 크고 작은 컴퓨터보안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디도스(DDoS) 공격이 있었을 때는 청와대, 국방부, 백악관 등의 웹사이트가 마비돼 엄청난 혼란이 빚어진 적도 있었다.

정보가 해킹되거나 바이러스 침입으로 컴퓨터가 손상되면,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도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 더 큰 문제는 IT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 사고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보안 사고는 더욱 지능화되고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정보보안전문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직업으로, 이들은 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정보를 지키는 일을 한다. 정보보안전문가는 보안상 취약점이 어딘지를 분석하고, 최적의 보안시스템을 설계하며, 모의 해킹테스트 등을 통해 보안문제를 해결한다. 소중한 정보를 해킹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지킨다는 점에서, 정보보안전문가는 의사에 종종 비유되곤 하는데, 두 직업 모두 우리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킨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정보보안전문가와 변리사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오늘날,
그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직업이다.

정보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보안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각종 운영체제(OS), H/W는 물론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컴퓨터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의 컴퓨터나 정보보호 관련 학과 등에서 IT 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은 후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정보보호 관련 동아리 활동 경력이나 각종 보안 관련 대회 수상경력도 도움이 된다. 또한 컴퓨터보안과 관련된 사설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다.

취직 후에는 IT 환경 변화에 따라 꾸준한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관련 자격으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시행하는 SIS(정보보호전문가)를 비롯해 CISSP(국제공인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CISA(국제공인정보시스템 감사사) 등의 해외 자격이 있다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보안전문가가 정보사회의 소중한 자산‘정보’를 지킨다면, ‘기술’을 지키는 직업으로 변리사란 직업이 있다. 변리사는 특허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발명, 디자인, 상표 등의 권리를 취득할 때 필요한 법률적이고 기술적인 상담을 해주고 소송을 대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산업재산권(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을 총칭)을 지키는 일을 하며, 변리사 자격을 취득해야 활동할 수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최첨단 기술이 쏟아지면서 기술특허와 관련된 소송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변리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허란 네 것 내 것을 가려내는 것을 넘어, 그 분야의 기술이 얼마큼 발전했는지를 표시해 두는 것과 같다고 한다. 현재 얼마큼 도달했는지를 표시해 둬야 그 표식 이상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것처럼, 기술특허는 IT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주는 동력이 된다. 변리사로 활동하는 분들 중에는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생명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등 공학이나 자연계열 출신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과학자와 IT공학자들이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허청에서 시행하는 변리사시험에 합격하거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변리사로 등록해야 한다. 변리사 시험은 만 20세 이상이면 학력, 성별, 나이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하지만 산업발전 추세를 반영해 대학에서 전자, 기계, 화학공학, 건축공학, 물리, 생명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시험은 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의 과목을 1, 2차 필기시험으로 보게 된다. 변리사 시험은 매년 1회 치러지는데, 시험은 1차 객관식 필기시험(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 영어)과 2차 논술형 필기시험(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기타 선택과목)으로 이뤄진다. 또 공인된 영어능력검정시험(TOEFL, TOEIC, TEPS)에서 일정 이상의 점수를 취득해야 한다.

시험에 합격하면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 1개월, 특허사무소(기업체 지식재산팀, 연구소 등)에서 11개월 등 1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쳐야 한다. 시험 과목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전문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관련 법규는 물론이고 생물, 화학, 전자, 기계 등 특허 대상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필요하다.

변리사 자격을 취득한 후 기존의 특허법률사무소의 구성원이 되거나 고용변리사로서 취업할 수 있으며 다른 전문자격사들이 운영하는 법인에 취직할 수도 있다. 또 변리사 5인 이상이 법인을 설립할 수도 있고, 그 밖에 대기업, 종합법률사무소특허증 등에 특별 채용되기도 한다.

   

정보보안전문가와 변리사는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특히 유망직업으로 손꼽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직업은 정보사회가 고도화되고 통신기기의 활용,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질수록 더 대접을 받게 되고, 더욱이 사람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정보의 교류와 활용을 돕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일에 대한 매력 또한 큰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전임연구원

직업 세계의 변화를 분석하고 진로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직업 정보를 연구하고 있다. 『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등 여러 책을 쓰고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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