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주된 목적은 문화와 지식을 후세에 전달하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계발하는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창출해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기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포함된다. 다소 거창하고 사명감이 느껴지는 전공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보고 자란 세대들은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도 졸업 후 상대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것이 매년 사범대, 교육관련 학과가 인기 있는 이유다. 장래희망 선호도 1, 2위를 달리는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전에 위치한 한국교원대에서 고교 시절부터 교사의 꿈을 꿈꿨던 세 친구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교육관련 학과에 입학하기까지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었을까. 대학에 들어와서 느낀 점들,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들의 고교시절부터 대학 재학 중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유아교육과

사람의 일생에 있어 유아기는 인성의 많은 부분이 형성되는 시기다. 따라서 유아교육은 단순히 유아를 돌봐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만한 성격을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연구한다. 유아교육론, 아동심리학, 창작놀이지도, 유치원경영관리 등의 커리큘럼이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교육부에서 발급하는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받아 바로 유치원 교사로 취업할 수 있다.

△유아교육학과에 지망한 동기?
원래 초등교육과를 오려고 했는데, 성적에 맞췄어요. 초등학생과 가장 비슷한 과를 찾다보니 유아로 선택한거죠.. 그런데 막상 입학해보니 비슷하진 않고 새로운 매력이 있더라고요.
△고교시절, 학과 정보는 어디서 얻었나?
여고를 나왔는데요, 여학생들이 주로 교육대나 사범대를 많이 가다보니 친구들과 함께 조사하면서 정보를 공유했어요.
△입시 공부는 어떻게 했나?
내신보다는 수능에 초점을 맞춰 공부했어요. 기출문제를 다 뽑았어요. 문제를 분석하면서 이 문제가 뭘 묻고 있는지, 문제가 주고 있는 힌트를 찾아 써보고, 선택지가 왜 맞는지, 왜 틀렸는지도 써봤어요 이렇게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는데 효과가 좋았던 거 같아요.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체력관리는?
9시 등교 6시 하교에요. 학교에 있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졸지도 않고 쉬는 시간에도 집중해서 공부한거죠. 학교에서 그만큼 집중했으니, 집에서는 한두 시간 적당히 쉬면서 공부했어요. 긴장을 했다가 풀었다가 강약 조절을 잘 했어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12시에 취침했는데,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얘기하며 운동장을 몇바퀴씩 돌기도 했는데, 이게 운동이 됐던 거 같아요. 고3만의 특권이 살쪄도 되는 거니까, 부모님께서 챙겨주는 음식 잘 먹고, 슬럼프가 와도 특별히 인식하지 않고 넘어가게 돼요. 하기 싫으면 펜 놓고 아무것도 안하다보면 괜히 불안해지거든요. 그럼 다시 펜 잡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해요. 주말엔 가족들과 강아지랑 가까운 데 여행도 갔고요.
△면접이 중요한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신문 기사를 읽고 엄마랑 대화를 많이 했어요. 나는 이거 이렇게 생각하는데 엄마는? 유아교육은 보통 면접이 없는데, 교원대는 있더라고요. 자료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림책이라도 읽으면 도움 될 것 같아서 어린이 도서관 가서 많이 봤어요. 면접 때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입학하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입학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가?
일단 한국교원대가 한적한 곳에 있어서 좋더라고요. 사람 많은 걸 별로 안좋아해서요. 그런데, 친구들은 귀엽게 말하고 동작 크게 율동하면서 동요부르는 거 좋아하는데, 저는 막상 수업을 하니 부끄럽고 적성에 잘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한두 달은 정말 내 길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친구들은 수업을 하면서 점점 꿈에 대해 확신을 갖는데 저는 좀 오래 걸린 편이에요.
△입학하기 위해 특별히 공부한 것이 있다면?
책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미술이나 음악 쪽 책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임용고시가 어렵지 않나?
임용고시를 보는데 보통 재수를 해요. 재수 전에 병설 유치원 기간제 교사나 사립 유치원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임용고시를 보는 거죠. 졸업하면 바로 교사 자격증이 나오니까 실습하면서 생긴 인맥으로 기간제 교사를 하기도 하고요. 사립 유치원은 대부분 들어갈 수 있어요.
△입학하고 생긴 고민이 있다면?
공부하면서 유아교육이 초중등 교육에 비해 국내에서 입지가 많이 약한 편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도 유치원 교사뿐이고요. 근데 저는 오히려 유치원 교사들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새로 생겼어요. 초중등학교만 중요한 게 아니라 유치원도 중요하단 것을 알리고 싶은 거예요. 선생님들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행정고시를 봐서 교육부 산하 유아교육 정책과에서 일하고 싶어요. 유아교육에 대한 틀을 제대로 잡고 싶거든요
△지금 고교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정말 싫을 거 같아요. 다시 안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돌아보니, 지나가면 다시는 안 오는 때에요. 교복입고 다 같이 공부하는 게 다시는 안 오는 거니까, 이 시기를 즐기고, 소중히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 초등교육과

초등학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으로서 공부에 대한 흥미와 신뢰를 쌓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식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포함한 전인교육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어린이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교사의 인격이 중요한 이유다. 초등교육은 한 명의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치기 때문에 초등도덕과 교육법, 교재연구를 비롯해 음악, 미술, 체육 실기 등 다양한 과목을 배운다. 졸업과 동시에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임용고사를 통해 정식교사가 될 수 있다.

△초등교육과에 지망한 동기?
왜 교사가 되려는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지식을 알려줄 때 상대방을 이해하면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초등학교 교사가 방학이라는 메리트가 있더라고요. 방학 때 놀 수도 있지만, 대학원에 와서 공부하는 선배들을 보며 초등교육과에 지원했습니다.
△고교시절, 학과 정보는 어디서 얻었나?
사실 선생님께 얻는 정보가 대개 오래된 것들이에요.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 없잖아요. 계속 질문하고 부탁했죠. 그랬더니 대학 팸플릿도 구해주시고, 선배들도 소개시켜 주셨어요. 그렇게 실질적인 정보를 얻었습니다.
△입시 공부는 어떻게 했나?
전 고등학교 때 전교생 400명 중 300등 할 정도였어요. 내신 챙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수능에 올인한 케이스에요. EBS 문제집을 비롯해서 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어요. 센수학이라는 설명 없는 문제집도 6~7번씩 반복했고요. 과목별로 1~2권 문제집을 계속 반복해서 풀었고, 기출문제는 외우다시피 했어요.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체력관리는?
쉬운 기출문제를 풀면 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오히려 슬럼프를 잊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요. 오히려 슬럼프라는 단어를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여름방학은 정말 중요한데요.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는 기간이잖아요. 계획표를 안 쓰고 그날그날을 살면 자신에게 매우 무책임한 거라고 생각해요. 주간계획을 세우고, 자기 전에는 다음날 계획을 짜서 스스로 책임감 생기게 했던 게 주요했어요. 공부하는 공간, 쉬는 공간을 학교에서나 집에서 구분한 편이고요.
△면접이 중요한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수능 끝나고 친구들 놀러 갈 때, 스터디를 했어요. 다른 교대에 지원한 친구 세 명과 서로 질문하고 답하기를 먼저 해 보고, 집에 와서 형식을 갖춰서 부모님과도 해 봤어요. 천안함 문제라던가 다문화가정에 대해 물어보며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한 게 도움이 됐어요.
△입학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가?
학교가 한적한 곳에 있다보니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타교 사진 올리면 좀 부럽긴 해요. 근데 다 한 때인 것 같아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1학년 때는 노래 부르기, 앞구르기를 수업시간에 배워요. 이과 출신 친구들이 많이 실망하며 적응을 못하더라고요. 3학년 되면 전공지식을 많이 배우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체육, 미술, 음악 실기 과목들도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입학하기 위해 특별히 공부한 것이 있다면?
아버지께서 『핀란드 교육혁명』(살림터 刊, 2010)이란 책을 사주셨는데, 이 책을 읽고 면접에서 엄청 도움이 됐어요. 질문이 핀란드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였거든요. 교사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상식 많고 잡학다식한 사람이 유리한 것 같아요. 현장 실습에 가서도 학생들이 물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임용고사가 어렵지 않나?
초등교육과도 거의 재수를 한다고 보면 돼요. 길면 3수까지도 하는데, 떨어진다고 해서 진로를 바꾸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초등교육을 전공해서 다른 데 써먹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입학하고 생긴 고민이 있다면?
대학 오면 고민이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단기 목표로 임용고사를 봐야하고. 또 어떤 선생님이 될 지 고민하고 있어요. 현장경험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을 생각해서 교재개발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선생님 되는 게 다가 아니고 또 다 같은 선생님이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교재개발이나 교육과정 참여 같은 분야도 공부를 하려고 고민 중이에요.
△지금 고교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가끔 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밤 9시에도 불이 환해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다가도 내가 뭐 힘들었지 하면 막상 아무 것도 안 떠오르더라고요.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닌 것 같아요. 그 속에서 힘들단 생각보다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 좋겠어요. 지금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자기 실수에 대해 객관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잘한 건 당연하고 실수하면 절망하는 친구들을 보면 성적이 쭉 떨어지거든요. 자기 실수를 좀 관대하고 너그럽게 보고, 열심히 하다보면 지금은 힘들어도 좋은 날이 올 거예요.

☞ 과학교육과

제2단계 교육에 해당하는 중등교육은 12~13세부터 18~19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담당한다. 과학교육과에서는 1, 2학년 때 과학 전반을 배우고, 3, 4학년 때 세부전공에 따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눠 고등학교 각 전공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동시에 필수적으로 전 학년에 걸쳐서 공통과학 교육과정을 복수전공하면 중학교 과학교사가 될 수 있다.

△물리교육과에 지망한 동기?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 물리 모르는 거 있으면 저한테 물어봤어요. 알려주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또 이해 못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물리교육과에 지원하게 됐어요.
△고교시절, 학과 정보는 어디서 얻었나?
담임선생님이나 물리 선생님 통해서 정보를 얻었어요. 선생님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까 정보를 얻기 쉽잖아요. 그런데 예전 정보를 알려주기도 해서 입시 정보는 스스로 많이 찾아본 편이에요. 전 한국교원대 오려고 서울이 집인데도 재수했어요. 물리교육과가 많지 않은데, 여긴 국립대라 등록금도 싸고 복수 전공도 자유로운 편이거든요.
△입시 공부는 어떻게 했나?
고등학생 때는 사실 열심히 안했어요. 누가 이 책 좋다하면 그거 사서 풀고, 이 인강 좋다하면 찾아 듣다가 쓴 잔을 마신거죠. 재수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자고 한 게 바로 오답노트에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요. 전 속도가 느린 편이라 적은 문제 철저히 풀고 분석해서 오답노트를 과목별로 하나씩 만들었어요. 문제 풀고 오려 붙이거나 적어서요.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체력관리는?
슬럼프는 피할 수 없더라고요. 매달 보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게 되고요. 성적이 떨어질 때 슬럼프가 오는데,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면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모르는 게 뭔지 알려고 시험 봤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힘들 때는 지하철 타고 멀리 가보거나, 무작정 걷기도 했어요. 그때 선유도 공원을 혼자 갔었는데, 대학 입학하고 나서 여자 친구랑 같이 갔죠. 여름에 덥고 수능은 가까워지면 힘이 빠지죠. 그래도 목표 뚜렷하면 지치지 않는 것 같아요. 전 안양에 살았는데 서울에 있는 학교들을 탐방하면서 목표의식을 키웠어요. 재수할 때는 새벽 1시에 자서 오전 7시에 일어났어요. 잠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더라고요.
△면접이 중요한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또 노트를 만들었죠. 자료는 인터넷에 예시나 기출문제가 많으니까 그걸로 준비했어요. 전공분야는 고등학생 수준으로 나만의 모범답안을 만들어 직접 적었어요. 적는 거랑 말하는 게 다르니까 수정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입학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가?
학교에서 배우는 게 전공, 교양, 교육학 이렇게 세 분야에요. 연애하느라 동아리 활동을 못했는데 좀 아쉬워요. 교생 실습을 나갔더니 동아리지도도 선생님들이 하더라고요. 또 하나는 수업시간에 배운 교육이론이 실제 현장에 잘 적용이 안 된다는 거예요. 이런 인지갈등으로 공무원이나 약대 진학처럼 전공을 바꾼 친구들도 있어요. 전 긍정적인 편이라 그런 면을 맞닥뜨리니까 오히려 더 꿈이 확고해 졌지만요.
△입학하기 위해 특별히 공부한 것이 있다면?
수험생이라면 책읽기에 압박이 있잖아요. 그럼 자기가 지원한 전공 관련 교양서적을 읽으면 입시에도 도움이 되요. 입학사정관제도 있고 하니까요. 과학교사를 꿈꾼다면 머리를 식힐 겸 WHY 시리즈라고 초등과학도서가 좋아요. 쉽게 써 있으면서도 과학 상식에 도움이 됐어요. 『과학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과학사전』(북멘토 刊, 2013)은 실습 나갔을 때 과학선생님께서 주셨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중고생 읽을 만큼 수준이 좋더라고요.
△임용고사가 어렵지 않나?
길면 3수까지도 하는 게 저희 과의 특징이에요. 그래도 거의 붙는 다고 봐야죠.
△입학하고 생긴 고민이 있다면?
저는 물리 선생님이 되는 게 너무 좋아요. 그런데 좋은 게 하나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공대 쪽으로도 대학을 한 번 더 다니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 한국교원대에서 대학 생활이 좀 아쉬워요. 사범대만 있는 대학이다 보니 다른 전공 수업을 들어볼 기회나 친구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없거든요.
△지금 고교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번에 실습을 나가보니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설명해달라고 하셨어요. 선생님이나 어른이 말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줄 아니까 형처럼 이야기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중3학생들에게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마라고 말했더니 다들 조용해지면서 쳐다보더라고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죠. 전 학생의 본문이 공부가 아니라 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힘든 고교생 후배들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하면 좋겠어요. 지금 공부하는 게 미래의 행복을 찾는 거라고 생각하면 공부도 즐겁지 않을까요?

글·사진=대전 윤상민 기자 cinemonde@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