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 제도는 정말 나에게 구원의 금 동아줄이었다. 국가에서 등록금을 빌려주는 제도는 정말 간절했던 나에게 한줄기 희망이 됐다. …비록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등록금 때문에 하는 걱정도 덜었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고 아나운서라는 내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제4회 정부학자금 수기공모전』 날자. 다시 날아보자 날개야 中-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면서 미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곳이 바로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이다. 한국장학재단은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라도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정철학에 따라 2009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지원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사업을 통해 대학생 및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멘토링 사업을 시행하여 미래 인재들이 섬김의 리더십과 지식 봉사의 미덕을 함양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국가장학제도를 통해 등록금 부담 감소

1학기에만 1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받게 된 국가장학금의 경우 올해 약 2조 7천750억 원이 지원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예산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가장학금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고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등록금을 지원하기 위해 소득 8분위 이하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Ⅰ유형과 대학별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확충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이 있다.

Ⅰ유형의 경우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들에게 지원된다. 기초수급자와 소득1분위  대학생은 연간 450만원, 2분위 270만원, 3분위 180만원, 4분위 135만원, 5분위 112.5만원, 6분위 90만원, 7/8분위 67.5만원까지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Ⅱ유형은 소득 8분위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되, 대학이 자율적으로 지원대상과 금액을 정해 운영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이 8분위 이하이고,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80점 이상, 12학점 이상 이수했다면 성적 요건이 갖추어진다. 신입생의 경우 따로 성적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내 힘으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학자금 대출 제도

한국장학재단은 의지와 능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지원 학자금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지원 학자금대출제도로는 △든든학자금(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일반상환 학자금대출△농어촌출신대학생 학자금융자가 있다.

‘든든학자금’은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의 의지와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출제도다. 대학생 시절에는 대출금 상환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하고 졸업 후 취업 등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원리금을 상환하는 제도다. 기초적인 생활 유지에 필요한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면 상환하지 않는다. 든든학자금은 대출 한도 없이 등록금 실소요액 전액과 생활비(학기당 최대 150만원)만도 따로 대출이 가능하다. 내 등록금은 내가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는다는 자부심도 얻을 수 있다.

최장 10년 거치 10년 상환하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은 거치 기간 동안 대학 재학 중이라도 매달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든든학자금과 다른 점은 개인별 대출 가능한 최대한도가 있다는 점이다.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 최대 4천만 원 한도이며, 학제에 따라 9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학자금대출을 받기 위해 재학생은 C학점(70점/100점)이상, 1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며, 신입생은 성적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군복무 중 발생하는 이자를 정부가 지원해줌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의 부담을 없애 주었다.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융자’는 학부모가 6개월 이상 농어촌 지역에 거주했거나 학생이 6개월 이상 농어촌에 주소를 두고 농·어업에 종사한 경우 무이자로 학자금 전액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졸업 후 2년이 지나면 상환이 시작된다. 이 제도는 2009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이관되어 한국장학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 사업 통해 인재육성 사업에 힘써

한국장학재단은 ‘지도자급 멘토링’, ‘대학생 멘토링’ 등 인재육성 지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도자급 멘토링 사업의 경우 기업최고경영자(CEO), 석학 등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와 대학생을 연계해 학생들이 바른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회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데 의의가 있다. 2013년에는 사회지도층 멘토 380여 명이 대학생 멘티 3천200여 명을 만나고 있다.

대학생 멘토링은 대학생들이 초중고 학생에게 학습지도와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멘토링 캠프를 확대함으로서 교육 소외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멘토링을 통해 대학생에게는 전문지식과 배려심을 갖춘 전인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는 우수 대학생으로부터 학습지도 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2012년에는 2만8천여 명의 대학생이 7만6천여 명의 초중고생에게 봉사활동을 수행했으며, 2013년에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며 규모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대나무 특별취재팀 editor@daenam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