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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숨은 조력자가 알려주는 웹툰의 모든 것!
웹툰계의 양대산맥, 포털사이트 웹툰 기획자 인터뷰
2013년 08월 30일 (금) 11:08:08 윤상민 기자 cinemonde@daenamu.kr

웹툰계의 양대산맥 daum과 naver 웹툰 기획자에게 물어봤습니다.

1. 현재 귀사에서 관리 중인 웹툰 작가 수는?
2. 웹툰 작가를 어떻게 발굴하나요?
3. 귀사의 웹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요즘 웹툰의 경향을 알고 싶습니다. 장르별 작품 소개도 해주세요.
5. 영화화 되는 웹툰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웹툰이 대세인데요. 웹툰의 이런 인기는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시나요?
6. 웹툰 작가의 고료 수준은 어떤가요?
7. 웹툰이 연극, 영화화 될 때 귀사의 지원 혹은 지분 요구가 있나요?
8. 웹툰 작가는 혼자 활동하나요? 팀을 구성하나요?
9. 귀사에서 웹툰을 특정 장르의 웹툰을 기획하기도 합니까?
10. 귀사의 웹툰 담당 인력은 몇 명인가요? 웹툰 기획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11. 웹툰 시장… 포화상태인가요? 아직 도전해볼만한 시장인가요?
12. 웹툰 작가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가장 필요한가요? 귀사에서 보는 웹툰 작가의 중요한 능력이 있다면요?
13. 웹툰 작가를 꿈꾸는 고교생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대중성과 주기적 연재 능력 갖춰야죠"
                                                   김준구 Naver 웹툰사업부장

   
1
. 현재 연재중은 130분 정도입니다.

2. Naver ‘도전만화가’라는 코너가 있는데, 아마추어 작가분들이 UCC 에다가 습작을 올려요. 그 작품 들 중 기사 많은 걸 ‘베스트 도전’ 코너로 승급을 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연재 작가를 발굴하는 편이죠

3. 말씀드린대로 지금은 ‘도전만화가’ 코너가 대표적인 등용코너로 자리 잡았어요. 「마음의 소리」의 조석 같은 인기 웹툰 작가도 이 코너 출신입니다. Naver 웹툰은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4. 예전에는 생활밀착형이나 생활개그형 웹툰이 많는데 지금은 판타지, 드라마, 무협, 로맨스 등 매우 다양해졌어요. 인기 많은 작품은 네이버 웹툰에서 상단에 배치되는데요, 환타지 장르인 「신의 탑」, 개그 장르인 「마음의 소리」,「웃지 않는 개그반」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에요.

5. 기본적으로 웹툰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스토리라인이 탄탄한 작품들 늘어나다보니, 이걸 극화하는데 있어서 소재로 많이 찾아지는 것 같아요. 웹툰 자체가 인기콘텐츠가 되다보니, 웹툰에서 검증받으면 출판되고, 영화화 되는 거겠죠.

6. 인기 많은 분들과 신인 차이가 큰 편이에요. 콘텐츠 산업이다 보니, 연예계처럼 지망생의 출연료가 적은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페이지뷰, 콘텐츠 퀄리티 등을 모두 고려해서 고료를 측정하고요, 정기적으로 고료를 재조정합니다. 인기가 고정된 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업계 내에선 많이 드리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달라진 건 단행본 내면서도 같이 웹툰 내는 작가들이 많아졌어요. 웹툰이 공짜로 보는 게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는 유료로 보는 시스템이 됐거든요. 유료시장이 열린 거죠. 네티즌 입장에선 달갑지 않겠지만, 출판사나 포털사이트의 고료 외 수익이 생긴거니까 만화가에게서는 좋은 거죠. 포털에 연재하며 종이책도 팔고, 또 포털 안에서도 수익이 나는 구조에요. 작가님들의 또 하나의 수익원은 온라인 광고에요.
Naver에선 지난 4월에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요. 「놓치마 정신줄」, 「마음의 소리」같은 작품들은 이미지형 광고 제안 많이 받는 편인데요, 작품 끄트머리에 광고가 들어가는 방식이죠. Naver는 광고주와 작가님을 연결해 드리고 수익은 작가가 7, Naver가 3이에요. 플랫폼 사용료인거죠.

7. 2차 저작 활동에 관한 저작권료는 전부 작가 거예요. 유례가 없죠?(웃음)

8. ‘도전 만화코너’ 출신 작가를 한 분 만난 적 있는데, 고교 친구들이랑 하더라고요. 스토리랑 그림 나눠서요. 처음은 혼자 하다가 다음부터는 누구랑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9. 특정 장르나 작품을 기획하진 않아요. 플랫폼만 제공하는 거죠.

10. 개발자, 디자이너를 제외하고 기획 및 운영 인력이 6명입니다. 서비스 기획자는 어떻게 독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웹툰을 이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일을 하죠. 예를 들어, 모바일 시대에 맞춰 웹툰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하는 매체 적응 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사용자 패턴에 맞춰 최초로 요일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의 구성을 기획해나가는 것입니다.
콘텐츠 기획자는 어떤 형식의 창작물을 독자는 필요로 하는가, 어떤 내용의 창작물을 독자는 필요로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콘텐츠 라인업(전체 작품의 구성)을 잡아나가는 업무입니다. 콘텐츠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은 작가가 요청할 때에 스토리, 콘티, 소재, 연출, 작화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작가 서포터로써의 역할도 있습니다. 창작은 외로운 작업입니다. 담당자는 작가에게 있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작품의 외부 계약 건등을 도와줄 뿐 아니라, 연애 문제 등의 개인사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지원자로써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간대로 본다면 1)오전 10시~오후 5시: 서비스 기획자이자 운영자로써의 업무 진행(일반 IT 직원의 삶), 2)오후 5시~오후 7시: 컨텐츠 기획자로써의 업무 진행, 3) 오후 7시~새벽 : 컨텐츠 프로듀서이자 작가 서포터의 역할+마감 운영을 위한 서비스운영자로써의 역할 진행을 합니다.

   
11
.도전할 만한 시장이라고 할 수밖에 없죠.KT, SKT 등 이동통신사들도 웹툰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요. 작가들로서는 작품 소개할 플랫폼이 늘어난 거죠. 비즈니스 활성화될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인기 많은 사람은 명성 올라가고 돈 많이 벌지만 많이 못버는 작가도 분명 있어요. 공무원처럼 연차 쌓인다고 수입 올라가는 게 아니라 인기가 중요한 거니까요.

12. 첫째로 작품에 대중성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과 둘째로 주기적 연재를 할 수 있는 연재 능력이 있습니다. 단발적 공모전에서 상설 공모 코너인 ‘도전만화’ 코너를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대중을 통해 대중성을 검토 받고, 주기적인 연재력을 선보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Naver 웹툰 초창기에 공모전을 통해 데뷔한 작가분들이 연재를 중도하차한 경우가 상당히 있었는데요. 이는, 긴 시간을 들여 짧은(하지만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능력이 있으신 분들도, 실제로 연재는 할 수 없었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필요하겠지만, 주요한 부분을 꼽자면 대중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발굴, 연출능력 뿐 아니라, 주기적 연재를 할 수 있는 연재능력이 겸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13.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격언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창작은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작가 본인이 행복하지 않다면,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복이 묻어나오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작품 활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나는 웹툰을 보는 걸, 만드는 걸 즐기고 있는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 역량 키우는 게 중요해"
                                     이지영 디지털컨텐츠기획팀 PD

   
1.
활동(연재)하지 않는 작가님 포함 150분 정도 됩니다.

2. 현재 Daum에서는 연 1회 공모전과 웹툰리그(아마추어 연재 작가님들이 연재할 수 있는 공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 웹툰 서비를 시작한 ‘Daum 만화속세상’은 이미 신인작가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죠. 400편이 넘는 웹툰이 제공되고 있고요, 지난 5월에 제5회 Daum 만화공모전을 실시했는데요,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총상금 3천100만원이 걸려있기도 했고요, 당선작을 제외한 본선진출작에게도 지원금 100만원과 정식연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위에 언급해드린 두 가지 경로로 데뷔를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4. 웹툰 콘텐츠는 만화에 기반을 둔 콘텐츠이므로 기존 드라마나 영화와 비교했을 때 참신한 설정과 캐릭터의 매력도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웹툰은 크게 스토리 만화와 에피소드 만화로 분류가 되는데, 스토리 만화는 드라마나 액션, 스릴러 장르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미생, 마녀, 외발로 살다, 브레이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만화적 상상력에 기초한 판타지 장르와 학원물도 드라마보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어린 연령층 위주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마왕을 위한 동화, 체리보이 그녀, 더 퀸 : 침묵의 교실). 독특하거나 공감 가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 만화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어쿠스틱 라이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5. 드라마, 영화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존 콘텐츠 대비 참신한 설정이 두드러지고 이야기의 완성도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며, 매 주 다음 화를 기대하게 만들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독자가 댓글 등으로 직접 작품에 대해 바로바로 반응할 수 있는 연재 속성이 두 번째 이유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모바일 환경이 익숙해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대중적으로 쉽게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6. 회 당 연재 작품 고료를 지급해드리며, 고료 기준은 작가님들의 활동 경력이나 Daum 내부 정책에 근거해 설정해 드립니다. 고료에 대한 부분은 작가님과 Daum과의 계약 내용에 포함되므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이해부탁드립니다.

7. Daum에서 연재 후 2차 콘텐츠로 제작되는 경우 프로모션을 최대한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무상으로 배너를 지원한다거나 이벤트를 지원하며 Daum의 콘텐츠일 경우에는 별도 비용을 신청하지 않습니다.

8. 웹툰은 보통 1인 제작 시스템입니다. 글·그림 작가님이 각각 한 분씩 별도로 구성된 2인 체제의 팀이 현재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1인으로 활동하시는 작가님이 많은 편이죠. 작가님이 판단하셔서 매주 작품 연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9. 이벤트나 프로모션 목적으로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작가님께 한 회씩 요청 드리는 방식으로 기획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PD가 주도적으로 기획한 단일 웹툰은 드뭅니다. 팀을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작품 기획에 나서고 있지는 않아요. 웹툰 PD의 역할은 작가님이 보유하고 계신 참신한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구상한 작품이 ‘만화속세상’ 독자에게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드리는 역할 위주로 진행됩니다.

10. 웹툰 담당 인력은 현재 4명입니다. 웹툰 담당자이기도 하지만 Daum 내에서 서비스 운영 및 기획도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의 업무 패턴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퇴근 이후 작가님을 뵙거나 하는 등의 일이 추가로 있기는 하죠.

11. 포화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2.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능력’일 것 같습니다. 웹툰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그럴수록 기존에 이미 나왔던 이야기를 똑같이 반복하는 작품들이 과거보다는 많이 생겼습니다.
웹툰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참신함’ 과 ‘상상력’ 입니다. 본인만이 가질 수 있는 개성을 유지하되 이야기 자체는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는 역량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Daum ‘만화속세상’에서도 이미 나와 있는 것들과는 다른 이야기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작품을 수급하고 있습니다.

13.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 또는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웹툰 작가를 많이 꿈꾸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역량만을 갖추고는 웹툰 작가로 활동하시기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림 실력을 쌓는 것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영화, 드라마, 웹툰, 만화, 공연, 음악)를 접해서 스토리텔링에 대한 역량을 키우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참신한 감각과 개성, 상상력이 가장 중요하므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휘한다는 느낌으로 웹툰 작가를 꿈꿔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상민 기자  cinemonde@daenam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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