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심리학을 상상하는
심리를 배우려면 두드려라

가톨릭대는 정통 심리학과로 유명하다. 교육부 대학 특성화사업 이전부터 가톨릭대 심리학과는 특성화된 학과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해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에서는 지역사회의 중요성을 부각한 지역사회심리사업단으로 특성화 사업을 수주해 지원금을 받아 학생 교육에 나서고 있다. 사업단에 선정되면서 지역의 기업이나 학교, 군·경찰·법원, 지역커뮤니티 등에 심리상담 실습활동을 펼칠 기회도 열렸다. 또 국내 각지에 부설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공수련에 굉장히 유리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편 이 학과의 대학원은 거의 모든 심리학 전공분야를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줄기세포만 배운다면…

이번엔 건국대다. 건국대는 지난 5월 야심차게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를 출범시키고 2016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43명을 선발하는데, 학과 명칭에서 읽을 수 있듯이 줄기세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과다. 미국 하버드대 관련 학과 교과과정을 벤치마킹했다. 배우는 분야는 물론 줄기세포다. 줄기세포는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다.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를 통한 의학연구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대학 측은 미래를 본 과감한 투자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미래의료·과학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다.

사회복지학과

안정적인 그 직업,
사회복지사를 꿈꾼다면

경기대는 사회복지학과를 소개한다. 사회복지학과다. 1985년 문을 연 매우 뼈대 있는 학과다. 지난 2010년 평균 취업률이 약 80%로 집계됐다.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경기대는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이 사회복지사 국가자격증 2급을 받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복지분야부터 배우고 실습도 한다. 4학년이 되면 사회복지와 관련된 윤리·철학도 배워야 하니 유념하자. 특기할 점은 이 학과가 정부의 ‘특성화사업’의 주역 중 하나라는 점이다. 경기대는 지난해 이 학과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의 통합안전망과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융합형 창의 양성 사업단’을 꾸려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국제학과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국제기구를 손 안에

경희대는 이미 밀도 있는 교육으로 유명한 대학이다. 이번에 소개할 학과는 국제학과다. 국제학과라고 영어만 배우나 하는 속단은 하지 말도록 하자. 이 대학은 국제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엮어 ‘인류사회 공헌을 위한’ '학문과 실천' ‘중심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단’을 꾸렸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이 사업단 덕분에 국제학과는 △4X4 인증프로그램 △3.5+1.5 학/석사 통합과정 △단기 해외전공연수 △장기교환학생 및 복수학위제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 △국제기구·NGO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제기구에서 일해보고 싶다면 노크해볼만한 학과다.

화학·응용화학과

빅데이터·신소재·바이오
융복합 미래 신성장동력을 배우자

대구대 화학·응용화학과는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선정된 사업단 중 특성화 우수학과로 뽑힌 학과다. ‘교육부 인증마크’가 찍혔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눠 각 15개씩 총 60개 학과를 명품학과로 선정했는데, 여기에 대구대 화학·응용화학과가 선정됐다. 이 학과는 자연과학분야 융복합 인재양성 사업단‘에 속한 학과로 수학과, 전산통계학과, 물리학과, 생명과학과와 협력해 △빅데이터 △에너지·신소재 △나노·바이오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모두 전도유망한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특수체육교육과

특별한 MT의 주인공,
취업도 멀리 보자

이번에 소개할 백석대에는 특별한 MT가 있다. ‘마시고(M) 토해서(T)’기성세대의 지탄을 받는 MT가 아니라 다녀만 오면 각종 언론이 ‘잘 다녀왔다’며 칭찬하는 그런 MT다. 바로 특수체육교육과의 MT다. 이 학과는 매년 대학 인근 복지시설 장애인들과 함께 MT를 떠난다. 학과재학생 대부분이 참가하는 이 MT는 백석대 특수체육교육과가 어떤 학과인지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창의적 서번트 리더십을 갖춘 충남 장애인 체육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이라는 다소 긴 이름으로 교육부 특성화사업에도 선정됐다. 조금 냉정한 이야기를 하자면, 사회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장애인 등 특수학급 관련 시장은 매년 성장추세다. 취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상담심리학과

황폐화된 현대인의
정신을 지탱하는 솔루션

아직 학생들에게는 삼육두유로 더 유명하겠지만 삼육대에서는 상담심리학과를 눈여겨봐야 한다(참고로 삼육두유는 대학이 운영하는 기업 중 가장 탄탄한 기업으로 꼽힌다!). 심리학은 늘 대학에서 인기 있는 교양강좌이지만 상담심리학은 ‘힐링’등 정신건강 문제가 커질수록 관심이 가는 학문이 됐다. 순천향대는 이 학과와 보건관리학과,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약학과를 엮어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을 출범시켰는데 이 사업단 역시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특성화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학과에 가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에 대한 특별한 솔루션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행정학과·환경공학과

취업률 1위의 명성을
환경정책으로 잇는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이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중심의 과학기술에 특성화된 학교다. 얼마 전까지 산업대 체제로 운영돼 산학협력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다년간 취업률 1위에 빛나는 학교다. 특히 6개월 이상의 장기현장실습을 대학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단기 현장실습이 학생들의 경력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학은 지난해 특성화사업에서 기존의 ‘장기’에 환경정책을 가미한 ‘환경관리 및 정책 거버넌스 융합인재양성 사업단’을 구성해 선정됐다. 행정학과와 환경공학과가 힘을 모은 것이다. 굵직한 정책을 토론하고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손을 내밀어볼만 하다.

일어일문학과

국제화 시대,
지역전문가가 대세다

이번엔 여대로 가보자. 서울 북부 끝자락에 위치한 서울여대 일어일문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서울여대는 국제통역번역협회와 산학협정을 체결하고 통번역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국제통역번역협회가 주최하는 ITT통·번역시험을 지원하는데, 이 시험은 지난해 10월 법무부로부터 번역 공증 사무처리 관련 자격증으로 인증 받았다. 국가공인 통번역 자격증이라는 얘기다. 이 학과에서 단독으로 구성한 ‘한일 휴먼네트워크형 창조적 인재 양성사업단’은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다. 사업단은 일본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참조하자.

경찰행정학과

제복 ‘스테디셀러’
경찰행정학과 지역을 지켜라

경찰은 언제나 인기 있는 직업이다. 누구나 범죄와 폭력,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복에 로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항상 경찰대학이나 대학의 경찰학과는 인기가 많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는 여기에 특별한 이점을 갖고 있다. 대학 근처에 경찰교육타운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경찰수사연수원, 경찰교육원 등이 인근에 터를 잡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6년에는 경찰대학이 인근으로 이전한다. 이 때문인지 순천향대는 경찰행정학과에 큰 투자를 벌이고 있다. 성과도 냈다. 지난해 대학특성화사업에 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와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맞춤형 안전서포터 양성사업단’이 선정된 것이다.

중국어교육과

언어교육의 강자,
사범대에 중국어를 더하다

최근 잇달아 국제외교와 국제무역에 관련된 특성화학과를 출범시켜온 한국외대가 이번에는 국내 중국어교육 수요를 의식한 학과를 만들었다. 중국어교육과다. 중국이 'G2'국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에서도 여전히 중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분석에서다. 중국어선생님이 되고 싶다면 이 학과가 제격이다. 한국외대 내에서도 중국어교육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언어과들에 비해 교수나 학생 모두 수가 많아 당당하게 ‘단과대학’으로 승격돼 있다. 이미 수많은 중국인학생이 한국외대를 찾고 있어 실습할 기회도 무궁무진하다. 참고로 이 학과는 중국어학과가 아닌 중국어교육과, 즉 사범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