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보기
면접, 수능, 직업선택
> 뉴스 > 커버스토리
     
물은 100℃에 끓는다! … 남은 1℃에 충실해 100℃를 완성하길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2016년 08월 03일 (수) 10:52:18 김은지 연세대·식품영양학과 2학년 Editor@daenamu.kr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연세대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에 합격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지입니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서 이제는 제가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글을 쓰려 하니, 재작년 이 맘때쯤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기분이 참 묘하네요. 저도 여러분들 같이 점수와 등수 하나하나에 울고 웃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고등학생 때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이 기억이 나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그리고 대학입시 준비로 정신없이 바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대단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네요. 그런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의 경험들과 제가 입시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나누려고 해요.

우선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히 해보려고 합니다. 대학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고, 수능성적위주로 보는 정시와 달리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 특기자 전형, 논술전형으로 나뉘지요.

자기소개서는 ‘나’를 보여주는 것

저는 그 중에서도 내신 성적,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그리고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내신 성적 정리가 마무리되고 있을 지금, 성적보다도 자기소개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으리라 생각되기에, 우선 자기소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평소 글을 쓸 기회가 별로 없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또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막막할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기소개서에는 여러분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충실히 해왔는지와 자신이 의미 있게 했던 활동들을 진솔하게 적어나가면 되니까요. 특히 자기소개서에 쓸 만한 눈에 띄는 활동이 없어서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자기소개서에 꼭 거창한 스펙이나 화려한 수상실적을 나열해야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저의 자기소개서 또한 그렇고요. 자기소개서에는 말 그대로 자신을 소개하듯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나가면 됩니다. 학교생활을 하며 참여했던 다양한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고 의미 있었던 활동, 지원하는 과에 흥미를 가지게 된 배경, 가고자 하는 전공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았던 내용 등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면 되죠.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보는 이유는,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담기지 않은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입니다. 왜 이 대학에 지원하게 됐는지, 어떻게 이 과에 흥미를 갖게 됐는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해봤는지를 알고 싶어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것이랍니다. 즉 자기소개서는 학생에 대해 보다 알아가고자 하기 위한 것이지, 이 학생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활동을 했는지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므로, 대단한 활동이 없다고 해서 걱정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보면서 고등학교생활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와 자기가 해온 활동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전략과 계획을 짠 후, 그에 따라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답니다! 그렇게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읽어보면서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는 과정 또한 필요하고요. 그럴 때에야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진실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완성된 자기소개서는 여러분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흘렸던 모든 땀과 노력해왔던 모든 시간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에요.

수시 지원 후 수능까지 시간 관리

그럼 이제 대학에 원서를 지원하고 난 후부터 수능까지의 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기간에는 원서도 다 넣었겠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고민도 안 해도 되고, 얼마 후면 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해이해지기 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자기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수능을 위한 공부를 마무리하고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잠을 줄이며 공부하기보다는, 생활을 수능시간표에 맞춰 적응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순으로 시험을 치는 수능시간표대로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공부를, 점심식사 후에는 영어와 탐구영역 공부를 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각 과목을 수능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훈련해보는 것은 수능시험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에요. 또 조급한 마음으로 욕심을 내어 무리하기보다는 적정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식사와 체력에 신경 쓰는 것도 필요할 테지요.

사실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이면 자신이 정시전형에 지원할 것인지, 수시전형에 지원할 것인지 이미 결정된 상태일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봤자, 다양한 입시 전형들에 대해서, 그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수험생 여러분이겠지요. 이러한 상태에서 제가 여러분에게 해드릴 수 있는 말은, 그리고 해드리고 싶은 말은‘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에요.

9월에 시작되는 입시와 11월에 보게 될 수능,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러분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게 될 수도, 실패의 눈물을 삼키게 될 수도 있어요. 이제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 등이 점차 준비되고, 희망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을 즈음이 되면 마음이 풀어지기 십상입니다. 아직 합격한 것도 아닌데 희망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 대학에 붙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6개나 지원했는데 하나는 되겠지, 수시로 갈 테니 수능 공부는 이제 대강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생겨날 수 있는 시기지요.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수시 전형의 복병, 최저등급 잊지 말아야

하지만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수시의 다양한 전형에도 요구하는 최저등급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그리고 수시의 문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해요. 이제 수능에서는 한 번 실패의 아픔을 겪은 재수생 선배들과 함께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들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수능시험에 임하는지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해이한 마음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꿈에 가까워지기는 힘들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 공부하느라,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고생이 많아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땀 흘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서 머지않은 미래에 분명히 그에 보답하는 보상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수능이 4개월 정도 남은 이 시점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단기 속성 과외라든지, 수능 쪽집게 특강, 이 교재가 그렇게 좋더라 하는 주변의 말들에 흔들리기보다 자신의 공부법과 자신에 확신을 갖고 나아가세요. 여러분에게 남은 시간들은 생각보다 짧을 것이고, 아주 빠르게 지나갈 것이에요. 그러니 조급한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보려고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잘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주변 말에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중요

지금까지 여러분은 많이 공부해왔습니다. 지난 고등학교 3년간, 중학교 3년간, 그리고 초등학교 6년간 정말 많이 공부해왔고, 또 잘 해왔습니다. 이제 그 동안 배운 모든 것들을 잘 정리해서 여러분의 모든 것을 빛낼 순간이 다가오네요.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을 총정리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아무리 99도까지 열심히 끓여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습니다. 결국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 여러분은 물을 끓이는 데 필요한 100도 중 마지막 그‘1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을 견뎌내고 노력하여 결국엔 여러분의 한계를 넘어서서 끓여내시길 바랍니다. 남은 1도에 충실해 여러분의 100도를 완성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그 과정에서 주변의 부정적인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런다면 자신의 꿈에, 자신이 바라는 모습에 한 발짝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김은지 연세대·식품영양학과 2학년

김은지 연세대·식품영양학과 2학년의 다른기사 보기  
ⓒ 대나무(http://www.daenamu.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한국 사이버대] 소방방재·정보보안
숫자로 푸는 한자 퍼즐
작가의 숨은 조력자가 알려주는 웹툰의
잘 모르면 ‘솔직하게’ … 화려한 미
장교로 군대 가고 싶다?…'군사학과'
가슴에 라파엘을 품은 그들, ★처럼
'왕들의 학교' 르 로제 스쿨(스위스
기상캐스터로 변신한 여배우 … “진짜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 뭐
78% “지원학과 정했다” … 닮고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53-789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470-5 에이스테크노타워10차 405호 | TEL : 02-3142-4111 | FAX : 02-3142-4118
상호 : 대나무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34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영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영수
Copyright 대나무. all right reserved. mail to webmaster@daenam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