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우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총장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단국대 초빙교수, 한경대 총장 등을 거쳐 지난 4월부터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 「교육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연구보고서」, 「지방교육자치제 개선방안 연구보고서」 등이 있다.

“학생들이 과제해야 한다면서 절 찾아와요(웃음).”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이하 꽃대) 학생들에게 이원우 총장(사진)은 다가기기 어려운 존재가 아닌 ‘친근한 교수님’이다. 학교 규모가 작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이 가족처럼 한 데 어울려 지내기 때문이다. 꽃대 교수님과의 인연은 졸업 후에도 이어진다. 바로 꽃대가 자랑하는 ‘평생책임지도교수제’ 덕택이다. 평생책임지도교수제는 지도교수들이 담당학생들과 4년간 대학생활을 함께하며 개인면담, 진로상담은 물론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어 인생의 멘토가 되는 제도다.

꽃대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신입학생 전원에게 꽃대장학금(수업료의 50%)을 지급하고, 기숙대학시스템을 운영해 국제화, 정보화시대에 맞춰 학습동아리, 외국어 교육 등을 시행한다. 또한 해외봉사활동을 직접 기획·운영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해외실습 학점취득 및 해외 장기체류 봉사를 지원한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곳, 이원우 총장의 ‘꽃대 자랑’을 들어보자. “총장님, 꽃대가 궁금해요!” 

>>꽃대 학생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 학생들만이 갖고 있는 아주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의 바르고 착한 성품’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시는 내외 귀빈 및 내부 구성원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게 인사를 잘 해요. 지난 5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조혈모 세포 및 장기기증 운동을 시행했는데, 관계자 말이 종합대에서 하루 종일 기증 운동을 벌여도 80명 모집이 전부인 반면 꽃대에서는 재학생 500명 중 140여명이 기증 운동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꽃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혜택이 궁금합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사회복지학부와 간호학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회복지학부에서는 사회복지학 이외에도 인접학문인 심리학, 행정학 중 하나를 추가로 전공해 두 개의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신설한 간호학과에서도 사회복지학부 일부 주요 교과목을 동시에 이수하기 때문에 타 대학 간호학과와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특히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장학금(1인당 수업료의 50%)을 수여하고, 재학생을 위한 총 28종의 내·외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장학제도를 운영한 결과 현재 전국 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꽃대가 다른 사회복지대학교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성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평생책임지도교수제를 통해 교수 1명마다 매년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 7~8명을 맡아 4년간 지도합니다. 지도교수가 담당 학생을 4년간 지도하고 졸업 후에도 취업상황 등을 점검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요. 둘째, 글로벌 복지인력 양성프로그램은 다양한 해외활동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복지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계획됐습니다. 해외 어학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 3~4개월 동안 외국어 연수프로그램을 마친 후 지정 사회복지기관에서 1개월 동안 인턴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셋째, 학과별 소모임 활동을 통해 각 전공 및 학과 별로 수업시간에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이슈와 실무를 심도 있게 학습해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장중심 교육특성화 전략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해 국내 최고의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꽃대 간호학과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첫째, 임상실습 강화 전략입니다. 이론은 물론이고 병원에서 이뤄지는 실무기술을 배우게 함으로써 이론과 실무 모두에 능한 학생을 배출하고자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 가톨릭대 병원들과 실습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둘째, 120시간의 봉사 활동 의무화입니다. 꽃동네, 각종 사회복지시설,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진정한 봉사정신을 배우게 됩니다. 셋째, 기본간호학 실습환경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본간호학 실습실은 물론 자율실습실, 종합실습실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 최신 실습기자재를 갖췄습니다.”

>>졸업생들의 취업분야는 어떤가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학생의 경우 공공기관 사회복지공무원, 각 분야별(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학교, 각종 사회복지 관련 모금회, 기업 사회적 공헌팀, 해외 NGO 등 사회복지 관련 모든 영역에 진출해 있습니다. 복지심리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심리상담소, 병원, 정신건강관리기관, 보호관찰소, 군대 등에서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발달심리사, 범죄심리사 등 심리학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복지행정학 전공 학생들은 공공기관 및 공기업, 일반기업, 금융계 등에서 행정인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에서는 가톨릭대 병원들과 실습협약을 통해 졸업생의 취업을 보장 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간호사면허시험을 통해 해외취업도 가능하며, 간호전문가와 간호연구가 등으로 활동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만큼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