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면 아래의 Q&A를 참고하자.
입학사정관들이 말하는 입학사정관제의 ‘A to Z’가 모두 담겨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어떤 절차를 거쳐 학생을 선발하는지부터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 전형에 응시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Q) 성적이 나빠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수 있나요.
A) 입학사정관제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전형이 아니다. 학생의 잠재력과 특기를 우선적으로 보긴 하지만 성적을 무시한 전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동일한 성적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는 학생과 점점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있다면, 성적이 꾸준히 오른 학생이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Q) 어떤 절차를 통해 선발되나요.
A) 입학사정관 전형은 다단계 전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첫 번째 단계로 서류 평가가 이뤄진다. 제출된 서류는 면접 자료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충실히 작성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심층면접으로, 전형의 취지에 따라 학생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일부 전형의 경우 다단계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Q)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은 얼마나 중요하나요.
A) 학생부 성적은 지원자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의 지적 역량을 갖고 있는지, 또 고교에서 얼마나 성실히 생활했는지 등을 평가하기 위해 살피는 항목이다. 무조건 내신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기 보다는, 지원한 전공과 관련이 깊은 교과목의 성취도 및 성적변화, 학습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Q) 서류는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요.
A)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취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사실을 바탕으로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하자. 서류를 작성할 때에는 천편일률적인 실적이나 장점의 나열보다는 구체적으로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 포부를 밝히는 것이 좋다.

Q)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A) 정량적 평가는 입학전형에서 반영하는 학생부의 교과 성적, 봉사활동 시간, 출결상황과 결석횟수 등 수치화된 정보를 말한다. 이에 반해 정성적 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서 수치화될 수 없는 내용을 일일이 읽고 이해하며 진행하는 평가를 말한다. 자기소개서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경험을 썼다면, 학생부의 봉사활동 기록과 연결해 평가하는 식이다.

Q) 봉사활동 시간이 많아야 하나요.
A) 일회성에 그친 봉사활동보다는 낫겠지만, 봉사시간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봉사활동 부분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봉사시간이 아니라 학생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는지 여부이다.

Q) 잠재력과 가능성이란 말이 애매모호해요.
A) 대학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설명하면서 ‘잠재력’과 ‘가능성’이란 말을 사용하곤 있지만 학생 선발에서 공통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모집전형과 단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요구조건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참여한 활동을 통해 배운 점과 변화된 점을 구체적으로 나열할 수 있다면, 이미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Q) 교외 수상실적이 꼭 있어야 하나요.
A) 교외 수상실적이 없더라도 학업준비와 특기활동이 조화를 이뤄 균형 잡힌 고교생활을 한 학생들에겐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 가지만 평가하기보다 학업수학능력, 리더십, 봉사·특별활동, 문제해결능력 등을 균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Q) 심층면접과 토론에서는 어떤 점을 중요하게 평가하나요.
A) 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창의력, 논리력, 비판적인 사고 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층면접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해서 정확히 전달하도록 하자.

※참고 : 가톨릭대, 중앙대, 한국외대 입학사정관 전형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