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최고의 선생님(전속 강사)들은 EBS 강의와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5가지로 소개한다. 이른바 ‘EBS 강의와 교재를 200% 활용할 수 있는 5가지 비결’이 그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강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수능이 다가오고, EBS 교재 진도에 따라가지 못하다 보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결국 이 강의 조금, 저 강의 조금 기웃거리다 제대로 본 교재나 강의는 하나도 없게 된다. 이렇게 해서는 EBS로 성과를 낼 수 없다. 지금까지 세운 계획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다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하면 된다.

시간은 충분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6월 모의 수능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공부 계획도 이에 맞춰 달리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EBS 강의는 똑같은 내용이라도 수준별로 나뉘어져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춰 강의와 교재를 정해야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는 EBSi(www.ebsi.co.kr)의 영역별 강사별 연간 커리큘럼을 참고하면 된다.

공부 계획을 세우다 보면 느끼는 게 시간의 한계다. ‘이 많은 강의와 교재를 언제 다 보느냐’는 푸념이다. 그러나 이는 EBS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걱정이다.
EBS 선생님들은 “모든 강의와 교재를 다 볼 필요가 없다”라고 충고한다. 압박감부터 버리라는 당부다. 교재와 강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수능에 출제되는 기본적인 중요 사항들은 다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EBS에서 연계한다고 해서 그대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 내용을 충실히 따라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나와 맞는 강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도 나에게 맞는 강사를 고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강사 한 분을 골라 ‘인연’을 맺어야 한다. 친구 말만 듣고 따라 듣거나 ‘스타 강사’라는 이름만 믿고, 또는 쇼핑하듯 강의를 찔끔찔끔 듣는 것은 가장 비효율적으로 EBS를 공부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 이해하기 쉽게 강의하고, 귀에 잘 들어오면, 그 사람이 바로 나만의 ‘스타 강사’다.

EBS를 활용할 때는 개념 정리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수능 전문가들이 수능 대비를 위한 첫 손가락으로 꼽는 공부는 개념 정리다.
EBS 강의의 장점은 여타 온·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개념 강의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개념 공부는 성적 수준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최고의, 최선의 공부다. 상위권의 학생이라도 개념 강의는 수능 직전까지 틈틈이 되새김질해야 하는 필수 공부다. 반대로 기초가 약하면 약할수록 개념 강의는 ‘보약’이 된다.

한 번 틀린 문제를 자주 틀린다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변형되면 풀기 어렵다든지, 하는 것은 개념 공부가 부족하다는 증거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은 문제풀이나 실전 연습에 매달리기 쉽다.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능 직전까지 하루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개념을 반복해 공부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꼭 알아둘 만한 팁 하나. EBSi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궁금한 것을 메모해 뒀다가 질문할 수 있는 ‘Q&A’ 기능은 24시간 안에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일대일 과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제 EBS 수능 강의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온라인 질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천 EBS 교육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