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되면서 이색 이력을 지닌 합격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건양대에 따르면 2011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 전형 최종 합격자 중 꿈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준 학생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학 경찰행정학과에 합격한 백광열(18)군은 고등학교 재학 시 교내 급식 질서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급식질서 개선 운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박 군은 사명감과 정의감이 요구되는 경찰행정학과 인재상에 부합, 향후 경찰이 될 수 있는 자질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돼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안경광학과 홍승우(18)군은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안경을 만들고자 연령별, 직업별, 성별선호도를 알기 위한 설문조사를 해 자료화, 대학 합격 후 구체적인 전공 관련 활동계획을 제시했다.

간호학과 이지은(18)양은 자신의 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인공호흡, 심폐소생술 등을 익혀 충남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교육감상을 받았다.

또 중등특수교육과에 합격한 김보배(18)양은 제2회 건양대 드림 경연대회 동상 수상자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초등특수교육과의 김선영(18)양은 장애 청소년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기획 취재, 지적 장애 보호 시설 봉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찍이 특수교사로서의 준비를 해왔다.

허용도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기본 취지를 살려 기초적인 학업수행 능력이 있는 경우 자신의 꿈과 열정을 펼쳐나갈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가를 평가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

[대전=중도일보] 박은희 기자 kugu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