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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우대 줄이고 수시! 모집 늘린다 (머니투데이 2010/12/31) |
| [새해 달라지는 대입 제도]서울 주요대학 학생부평가 강화 등 공교육정상화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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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 2011학년도 대입 전형은 한 달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는 해가 있으면 떠오르는 해도 있는 법.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올 겨울방학부터 2012학년도 대학입시를 본격 준비해야 한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는 입학전형 및 수능체제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각 대학이 발표한 2012학년도 입학전형계획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수능기본계획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 평가 강화 △'특목고 우대 전형' 축소·폐지 △수시모집 추가모집 실시 △수리영역 출제범위확대 등을 내년입시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특목고 우대 축소…학생부 평가 강화
그동안 'SKY'로 대표되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우수학생 '입도선매 경쟁'때문에 고교현장에서는 내신경쟁과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쌓기 등으로 큰 고통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각 대학이 발표한 2012학년도 입시계획을 보면 서울 주요대학은 입학사정관제 내실화, 학생부 평가 강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입 전형을 짜고 있다.
연세대는 2012학년도부터 ‘외고우대 전형’ 논란을 불러온 '글로벌리더 전형'의 지원자격을 크게 완화하고 2013학년도에는 일반 성적우수자 전형으로 통합, 사실상 폐지키로 했다.
교수 및 입학사정관 면접으로만 학생을 뽑는 '창의인재 전형'도 신설한다. 계량화된 각종 성적 등 지표 중심 선발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이화여대는 교과부가 고교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적극 활용하는 '자기계발우수자 전형'을 신설한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내신으로 2배수를 뽑던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입학사정관제로 전환해 2012학년도부터는 서류평가(교과+비교과)와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키로 했다. 숙명여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도 전년에 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입전형을 짰다.
◇수능 수리영역 출제 범위 확대
2012학년도부터는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확대되고 과목별 출제 문항 수도 달라진다. 교과부의 2012학년도 수능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리 가형은 '수학 I·수학 II·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에서, 수리 나형은 '수학 I·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출제된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부터 수리 가형은 수학 I·수학 II와 적분과 통계·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되며 수리 나형은 수학 I·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수리 가·나형 모두 출제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수리영역 원점수 평균은 다소 하락하고 입시에서의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입전문가들은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각 대학별 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하지만 내신과 수능이 입시의 가장 기본인 만큼 이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수시모집도 추가모집 실시
2012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62.1%(23만 7640명)로 2011학년도 60.7%보다 1.4%포인트 정도 늘어난다. 수치상으로는 소폭이지만 수시 추가모집 실시로 실질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11학년도까지는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시켰다. 때문에 실제 수시 모집의 선발 비율은 50%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시 모집에서도 최초 합격자 가운데 결원이 생길 경우 추가 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수시 모집에서 당초 계획과 근접한 수준으로 학생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12학년도 입시의 수시 모집 실질적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수시 추가모집 실시가 지방대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수시 추가합격자들의 수도권 연쇄이동이 발생할 경우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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