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변화무쌍하고 직업세계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고용이 보장되지 않은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국가기관과 전문가들이 말하는 미래 유망직종 현황을 알아본다.

전공을 통해 원하는 분양의 기본지식을 미리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지는’ 직업이 있으면 ‘뜨는’ 직업도 있다.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면 그와 관련한 산업들도 성장한다. 미래에는 첨단 기술이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다. 정부 부처와 직업 관련 단체들은 다음과 같은 미래 유망 직종을 이야기한다.

정보기술(IT) 관련 업종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정보기술(IT)이다. 인터넷은 물론 컴퓨터,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등 정보화가 앞으로는 새로운 성장 도구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실시한 2015년 과학기술 분야 유망직업 전망을 살펴보면 전자상거래전문가, 네트워크관리자, 디지털영상처리전문가 등이 IT분야에서 선정되었다.

전자상거래전문가나 네트워크관리자의 경우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는다. 따라서 인터넷이 발달하면 할수록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스캐너 등의 디지털 영상과 관련한 산업도 현재 성장을 이뤄나가는 산업이기 때문에 디지털영상처리에 대한 인력은 갈수록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외에도 IT컨설턴트, 컴퓨터보안 전문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직업도 여러 직업전망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T컨설턴트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안 전문가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점쳐진다.

컴퓨터보안 전문가는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거나 해킹방지프로그램인 방화벽이나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인증기관 솔루션을 개발하는 직업이다. 컴퓨터보안 전문가는 지난해 말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의 중·고·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공학기술자나 연구원 등의 이공계 직업 전망도 밝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말 ‘현재는 물론 5년 뒤에도 전망이 좋은 이공계 직업’으로 전자공학기술자, 자연과학연구원, 컴퓨터공학기술자 등을 꼽았다. 이들 직종은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기술자나 연구원 등 지식 근로자의 일자리 전망은 긍정적이다.

금융·보험업종
금융 보험업 역시 성장 전망이 밝다. 경제 상황이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가가 필요하게 됐다. 특히 기업들의 자산운용 및 기업신용 분석은 물론 투자환경을 고려하여 전략을 세우는 투자 신용 분석가의 중요성이 부각 됐다.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금융 및 투자자문을 제공하여 경기 예측이나 산업별 예측 등의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투자 신용 분석가의 일이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관리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금융자산운용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가는 전문지식에 기초하여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고객의 자산으로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는 일을 맡고 있다. 금융시장 개방과 금융선진화 추세도 금융자산운용가의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고시 보상청구에 대해 조사하고 적정한 보험금을 책정하는 업무를 맡는 손해사정인의 경우에도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는 직종이다.

보건 의료 분야의 직업전망도 좋다. 병·의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보건의료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대부분의 관련 직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불안정한 사회상을 반영해 스트레스에 대해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정서적 치료를 하는 심리 상담가와 같은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세계화의 추세에 걸맞게 통역사, 번역가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된다.

이인준 기자 Editor@daenam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