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토) 아침 7시 45분에 엄마와 함께 집에서 나와 고속터미널에서 8시 20분에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대에 12시 40분에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두레문예관으로 교육을 받으러 갔다.

  책과 노트 그리고 펜을 받은 다음 최영진 주간교수님께서 인사말과 교수신문 · 대나무 연혁 및 향후 비전에 대해 말해주셨다. 특히 나는 이 인사말 부분을 집에 와서도 여러 번 읽어봤다. 이 인사말에는 내가 이 활동을 하는 목적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인사말을 보지 않았더라면 기자활동을 하는데 크게 의의를 두지 않고 스펙을 쌓는 일에만 관심을 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사말에 대해 읽고 생각을 한 다음 나는 스펙을 쌓는 것보다 좀 더 큰 목표를 갖게 되었다. 기자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의 발견 그리고 예비 언론인으로써의 사회에 관심을 두어 사회에 대한 나의 의견을 기자로써 글로 표현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사말을 말하시고 나서 대나무의 활동 내용과 특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교수신문, 대나무 발간 배경, 주요 특성 에 대해 소개해 주셨다.

  교수신문 본부장 및 대나무 편집국장이신 박병수 기자께서 좋은 기자의 덕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해주셨다. 기자를 하면서 본래의 목적이 변질되지 않고, 자신의 일에 맞게 올바르고 사실적인 그리고 충실한 정보 생산자인 것을 중요시한 교육이었다. 기자에게 필요한 어휘 감각, 문장 감각, 시대 감각, 윤리 감각을 설명해 주셨다. 또, 취재시 자세도 설명해주셨다. 특히 이 교육시간에 ‘검이불루 화이불치’,삼국사기에 나오는 말을 인용해서 ‘기자는 강하지 않다. 그러나 결코 약하지 않고, 기자에게 권력은 없으나 무리한 권력을 무너뜨릴 힘은 있다.’라는 말은 정말로 마음에 와 닿았고 여러 번 읽으면서 기자라는 직업,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다음 교육은 대나무 편집팀장이신 최창식 기자께서 좋은 기자 작성법에 대해 알려주셨다. ‘이 교육만큼은 완벽하게 습득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들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기사 쓰는 법이 어렵지 않아 재미있게 들었다. 처음내용이 기사의 종류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내가 알고 있던 기사가 많아 놀랐고, 공감하면서 들었다. 다음으로 기사 작성법을 알려주셨는데, 국어 시간에 배워 알고 있는 내용이 나와 쉽게 이해하며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단문을 배울 때에는 몰랐던 사실이었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사 쓰는 법이 간단하면서도 우리가 글을 쓸 때 자주 사용하는 문장에서 쓰지 않아야 하는 문장이 있어서 평소에도 생각하면서 기사 작성법을 몸에 익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작성법뿐만이 아니라 취재 시에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능숙히 그리고 좋은 기사가 나오는 것 또한 느꼈다.

  교육을 받고 나니 내가 기자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지만 예비 언론인으로써 사회에 관심을 갖고 좋은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대나무 기자로써 활동하면서 내 또래 아이들에게 공감가는 이야기를 하고 나 자신에게 많은 그리고 폭 넓은 경험을 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