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온통 ‘경제난이다’ ‘취업난이다’ 하며 들썩이는데, 과연 나는 내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면서 살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 떨치지 못해 군중심리에 삶을 내맡기다간 경쟁, 경쟁, 또 경쟁만이 기다릴 것이다.

직업 선택시 직업과 학과간 관련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수험생들이 새롭게 참고할 만한 관련 학과 정보를 담았다. 교육과학기술부(옛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공동 발간한 직업진로개발책자 ‘2007 미래의 직업세계’를 토대로 인문·사회계열 5개, 이공계열 3개, 예술계열 1개 직업을 선정했다.

유니세프 브뤼셀 사무소에서 파견근무 중인 이혜원(왼쪽 네 번째)씨는 “시대 유행에 따른 ‘인기학과’를 좇기보다는 본인이 진정 원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은 브뤼셀 사무소 회의 모습. 사진출처=유니세프 브뤼셀 사무소

<한국직업사전>(2003)에 등록된 직업은 총 9천600여개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미국에서 공식집계 된 직업은 3만여개, 그 인접 국가 캐나다도 2만5천여개에 이른다.
우리나라 대학에는 학과 명칭이 1만7천여개나 된다. 뒤집어 보면 1만7천여개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시간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이젠 정말 “대학도 전공을 알아야 잘 간다.”
나는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가슴 속에 품은 야망이 있는가. 아니면 수줍은 바람이라도 있는가.
우물쭈물하지 말고 첫 관문부터 시작하자. 이제, 직업과 대학 전공의 세계가 펼쳐진다.

국제기구 직원 “외국어 능력과 대인관계는 기본”

- 관련학과: 외국어(문학)계열, 정치외교학과
- 유망·인접학과: 법학과, 행정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도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할 수 있다’. 대체로 세 가지 경로가 있다. 국제기구 자체 결원 발생시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모집’과 유엔 분담금 비율로 해당 국가 직원을 채용하는 ‘국별경쟁채용시험(NCRE)’,인턴프로그램의 일종인 ‘초급전문가(JPO)시험’ 등이다. 1차 필기, 2차 면접 전형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에서 매년 5명 이상 선발·투입하고 있는 초급전문가 파견의 경우, 1년간 국제기구 사무국 수습직원으로 파견되는데 이후 능력이 인정되면 해당 사무국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실제로 1996년 이후 파견자 46명(기간 만료자) 가운데 38명이 국제기구에 진출해 있다.

응시자격은 국내외 대학의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만 30세 미만. 수준급의 영어능력(텝스 930점)을 요구하고, 영어 작문, 영어 인터뷰 등을 통해 선발한다. 유엔 공용어 능력이나 유관분야(정부부처, NGO 등) 근무경력, 전문분야 자격증(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등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국제기구 직원은 국제공무원이라고 바꾸어 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관련 학과로 외국어 계열,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법학과 등이 국제기구에 진출하기에 적합하다. 국제기구 직원의 핵심 능력은 외국어 구사 능력과 대인관계에 달려 있기 때문에 외국 문학 계열의 학과에 진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재는 국제기구 41곳에서 305명이 활동하고 있다.(올해 3월 기준, JPO제외)

최고 경영자(CEO) “경영자는 경영학과의 전유물 아니야”

- 관련학과: 경영학과
- 유망·인접학과: 경제학과, 산업공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경제주간지 <시이오 인포메이션>에서는 최고경영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기업 내 최고위직 임원으로서 기업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에 대한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의사결정권과 책임을 가지는 자.”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기업고위임원은 국제경영이 발달하고 해외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10년간 고용이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최근 들어 경영학과에 수험생이 득달같이 달려드는 데 ‘CEO 신드롬’이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수험생들이 유념할 점이 있다. 경영학과는 경영자 수업 과정이 아니라는 점. 경영학이란 기업체 운영과 인사이동 등 말 그대로 기업 경영 전반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다. 더불어 앞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영자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리더’이다. 그런데 수많은 수험생들이 경영자가 되기 위해 경영학과를 지망하고 있다. 물론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경영학과에 굳이 ‘숟가락 하나 더 놓고 싶은 심정’이라면 어쩌랴만, 최고 경영자는 경영학 전공자만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대학에서 전문적인 CEO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학과가 있긴 하다. 주로 평생교육원에 적을 두고 있는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본 과정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점수나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는데, 이는 학위과정이 아닌 재교육이나 인적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평생교육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최고 경영자 과정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지만 지금 당장 진학을 위한 목표로 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한 통상적으로 최고 경영자들은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들과 같아서는 최고가 될 수 없지 않을까.
기업 경영 전반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차원에서 경제학과나 산업공학과는 눈여겨 볼 만하다.

언론기자 “이공계, 글쓰기 갖춰 ‘전문기자’도전”

- 관련학과: 신문·방송학과, 국어국문학과
- 유망·인접학과: 이공계열, 예술계열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기자가 되려면 신문방송학과에 가야하나요?” 수험생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지방의 한 고교진학 담당교사의 답변이 명쾌하다. “그럼 현직 기자들은 모두 신문방송학과 출신이게?” 학생이 재차 묻는다. “언론고시에 합격하면 기자가 될 수 있나요?” 교사는 생뚱맞다는 듯 대답한다. “기자가 공무원이냐? 고시를 보게.”

그렇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치르는 시험은 단 하나도 없다. 기자는 해당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 시험은 주로 1차 서류 전형, 2차 논술·필기시험, 3차 집단 면접, 4차 개별 면접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력 기준은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이다.

기자직 관련학과로는 언론·방송·매체학과나 국어국문학, 영어영문학과 같은 어문계열, 정치외교학과나 사회학과, 행정학과 등이 있다. 하지만 사실상 전공 제한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전공 공부를 통해 세상을 보는 남다른 시선을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전문 기자의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라 자연계열 수험생들도 해당 학과에서 전문성을 갖추면 기자가 될 수 있다.

신문이나 잡지의 경우 온라인 매체로 선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일자리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체 기자 종사자는 2만4천여 명에 이르고, 여기자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여기자의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여론조사 전문가 “단기간에 통계, 보고서 작성 가능해야”

- 관련학과: 경영학과, 통계학과
- 유망·인접학과: 법학과, 정치외교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시장조사 전문가는 고객의 만족도나 소비자의 구매 결정과정 분석, 제품·서비스에 관한 소비만족도 조사 등을 하는 직업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도 각종 선거, 공공정책 평가 등 의식·수요 조사를 담당한다. 특히 이들은 국제경영의 증가로 해외시장 개척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시장·여론조사 전문가는 통계 활용 능력과 마케팅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경영·통계·광고·홍보학과 등에 지원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분야로 진출하는 데 심리·사회·수학·교육·정치외교학과도 관련 전공으로 밀접하다. 조사, 통계분석, 보고서 작성 등 업무가 주로 단기간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풍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종 사회현안과 선거, 기업체의 시장 분석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여론조사 전문가의 고용 수요도 함께 늘 것이다.
현재 5천여명이 시장·여론조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대졸사원이 90%에 육박한다. 월평균 임금은 270만원선이다. 필수적인 것은 아니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도 있으니 눈여겨 볼 것.

스포츠 에이전트 “임금협상·계약 능통할 수 있게”

- 관련학과: 경영학과
- 유망·인접학과: 사회체육학과, 법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박세리, 박지성… 해외진출에 성공한  운동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반열에 내 이름 석 자를 올리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욕심을 내 봄직하다.
협상에는 언제나 조건이 따르기 마련이고, ‘기브 앤드 테이크’는 만국의 진리인지라 훌륭한 에이전트의 자질로 외국어 실력, 국제경영 감각, 임기응변 등이 꼽힌다.

경영학과에서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하면서 외국어 실력을 쌓아나가는 게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자질을 평가하고 훈련 일정 등을 조율하는 능력도 요구되므로 사회체육학과도 접근성이 좋다.

선수 임금 협상, 선수의 법적 지위와 보호, 계약 등은 사실상 스포츠 에이전트의 핵심 업무이기 때문에 법학과로 진학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현재 스포츠 관련직 종사자는 4천300여명이고, 여성은 9% 남짓. 금녀의 벽에 도전할 수험생들은 주목하시라. 월평균 임금은 240만원이고, 관련자격증은 FIFA에서 실시하는 에이전트 시험과 민간자격증이 있다.

금융자산운용가 “이공계 상한가, 경력 중시경향 뚜렷”

- 관련학과: 경영·경제학과
- 유망·인접학과: 수학과, 국제관계(통상)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직업 이름에 금융, 경영, 자산 따위의 수식어가 붙으면, 수험생들은 경영학과나 경제학과에 진학해야 한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진다.

금융자산운용가가 목표인 수험생들은 아마도 경영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할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금융자산운용가는 투자신탁이나 연금 등과 관련, 개인투자가의 자산을 위임받아 최대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투자전략)를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직업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공익 단체의 자산 운용도 관할한다.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에서 경영·경제·통계·금융학과 전공자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이공계 출신의 진출도 활발하다. 업계에서는 특정 학과나 일정 수준의 학력, 자격증 등을 요구하기보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종합금융사 등에서 실적을 얼마나 쌓았는지, 경험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환율이나 물가 변동 등 시장의 내·외적 변수를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자산운용가의 중요한 자질은 수리력, 논리력, 언어력, 대인관계 등이다. 이 때문에 수학, 국제관계학, 국제통상학과도 전망이 있다.
현재 금융자산운용가 종사자는 전국적으로 7천여명이고 85%이상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시장 개방과 금융선진화 정책이 진행되고,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노후자산관리와 재테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일자리는 지금보다 2배 정도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연구원 “석·박사급 학력 갖출 전공 심화학습”

- 유망학과: 경제학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연구원은 관련 지식을 응용해 개념과 이론을 정립하고 운영기법을 개발하는 직업이다. 학술 논문과 보고서 작성을 주 업무로 하는 연구원은 인문·사회·자연·생명과학 분야로 나뉜다. 정부나 기업체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이 필요다. 창의력과 논리력에 기반한 분석적인 글쓰기 능력이 요구되며 연구의 대부분이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므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외향적인 성향은 기본이다.
인문과학연구원의 경우 철학·역사학·국어국문학·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정부기관이나 전문단체에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거나 자문의 역할을 수행하게된다.

사회과학연구원은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경제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고, 정보화·세계화 등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사회문제나 사회복지 문제 등에서 연구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제학, 사회복지학, 사회학, 정치학, 행정학 등에서 학위와 연구경력을 쌓으면 유리하다.

자연과학·생명과학연구원 등 이공계열 연구원에게는 주로 박사학위 이상의 고학력을 요구하는 추세다. 최근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산·학·연 연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명과학연구원의 경우 융합기술이나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관련된 BT(생명과학)분야에서 인력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원의 월평균 임금은 약 260만원이다.

엔지니어 “기업 관련 높은 산업공학 ‘두각’”

- 유망학과: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엔지니어는 과학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생산설비 등에 대한 개발·운영·감독 등을 관장하는 직업이다. 연구원과 마찬가지로 학부과정에서부터 해당 분야와 밀접한 전공을 택하고 꾸준히 공부해야한다. 기계·전자·통신 ·섬유공학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엔지니어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기계분야에 대한 설비투자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이 자동화설비 분야에서 수요가 많아 기계·전자공학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향후 일자리 증가세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공학엔지니어는 눈에 띈다. 산업공학엔지니어는 경영기획, 기술전략, 경영정보 시스템 등 기업 운영 핵심 요인들을 분석·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공학과, 산업정보학과가 대표적인 관련학과이지만 기계·전기·전자공학과 등도 추후 산업공학 분야 진출에 효과적이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이 바탕이 돼 준다면 경영전략을 수립하거나 각종 인력자원·기술 운영면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다. 컴퓨터, 자동차, 시스템 관리 분야도 전망이 밝다.

사진작가 “찾아 배우며 독자적 사진세계 만들어야”

- 관련학과: 사진학과
- 유망·인접학과: 영상학과, 연극·영화학과
 안정성     ★☆☆☆☆
 급여수준   ★☆☆☆☆
 진출용이성 ★★☆☆☆

사진작가는 인물을 위주로 찍는 인상사진가, 상업적 목적을 가진 광고사진가, 예술사진을 찍는 순수사진가, 신문사나 잡지사에서 보도사진을 담당하는 보도사진가, 자연환경을 촬영하는 환경사진가 등 촬영대상과 목적에 따라 세부 영역이 많다.

사진작가로 진출하려면 별도의 학력이 필요 없지만 사진학과, 영상학과, 연극·영화학과 등에서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리하다.
대부분은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사설학원을 다닌다.

혹은 각종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입문하기도 한다. 스스로 찾아 배우면서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적 감각과 함께 열정과 적극성, 체력 등이 기본자질이다.
현재 활동 중인 사진작가의 수는 2만4천819명이고 여성은 10%다.

최성욱 기자 Editor@daenam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