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대(총장 전운기) 능력개발교육원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전공 중심의 이러닝(e-learning)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기술대 능력개발교육원이 2007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총 28회 실시한 이러닝 교육에는 총 15개 고등학교(마이스터고 5곳, 특성화고 10곳)의 고교생 2천 3백 1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교육이 21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된 블랜디드(Blended) 교육이 총 7회로 진행됐으며, 교육 과정은 총 139회에 달한다. 교육 과정은 전기전자공학, 전기서계, PLC, 기계설계, 웹 디자인, 모바일 로보틱스 등 전공 관련 과목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간관리, 진로지도, 커뮤니케이션 등 교양 강좌도 일부 포함됐다.

능력개발교육원은 “교과부에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 및 에듀넷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국, 영, 수 및 기타 공통 교과 등 인문 과목 위주로 돼 있어 전문계고(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특성에 맞춘 전공 과목 이러닝 과정은 거의 없다”라며, “한국기술대 능력개발교육원 이러닝은 전공 중심의 맞춤형 이러닝 연수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교육은 보통 한 달 과정으로 운영된다. 블랜디드 교육은 한 달간의 온라인 교육 후 한국기술대 능력개발원에서 3일 동안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교육 비용은 온라인 교육의 경우 3만원, 블랜디드 교육은 16만원 수준이다.

지난 6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표면실장기술) 라인 운용 및 시뮬레이션‘ 블랜디드 교육에 참여한 부산디지털고 양병욱 교사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기초지식을 습득한 후, 교육원에서 3일간 현장 실습을 하니 학생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무척 높았다”라며 “양질의 교육 과정은 전문계고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임경화 한국기술대 능력개발교육원장은 “2007년부터 특성화고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닝 연수를 지원했다”라며, “콘텐츠 개발이 취약한 기술교육 분야의 특화된 이러닝 우수 콘텐츠를 더욱 많이 개발해 재직자 능력 개발 뿐만 아니라, 미래 핵심 인재인 마이스터 및 특성화 고교생들 양성을 통해 취업률 향상과 우리나라 교육 환경 개선, 나아가 기업 경쟁력 향상에 더욱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haro@daenam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