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ㆍ구술고사는 수시모집 초창기부터 사용해온 가장 전통적인 대학별 고사다. 최근에는 논술과 적성검사가 도입되면서 대학별 고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영향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전국의 많은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다.

면접ㆍ구술고사 중심 전형은 전형 특성상 단계별 전형이 주를 이룬다. 면접 방식이 2~3명의 면접관이 학생을 한 명씩 면접하는 다대일 면접방식이 주를 이루므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선택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것은 학생부 중심 전형이나 논술고사 중심 전형, 적성검사 중심 전형이 일괄합산 전형을 선호하는 것과는 다른 특징이다.

면접고사를 통해 최종 합격을 하려면 첫 관문인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를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즉, 면접ㆍ구술고사 중심 전형은 학생부형에 면접고사를 추가한 형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면접ㆍ구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는 면접 대기실에서 영어지문을 제시한 후 답변을 준비하게 한 후에 면접고사장에 입실하면 영어지문에 대한 질문을 하는 영어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들이 있다. 단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서울대, 서울여대, 울산과학기술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항공대 등 9개 대학이 여기에 해당한다.

영어지문을 출제하는 대학은 영어 독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유리한 반면 약한 학생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지원 대학이 면접에서 영어지문을 출제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면접고사 실시대학 전형 분석 보기>

박권우 이대부속고 입시전략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