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대학은 나에게 무엇인가 

두 친구한테 물었다. 이거 좀 읽어보고 네가 생각하기에 좀 부족하다 싶은 거, 또는 이거 참 좋다, 싶은 게 있으면 좀 가르쳐줘, 라고. 그리고 덧붙여서 교육현장을 알린다, 란 관점에서 봐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두 친구는 곧 답을 해주었다.

: 기사 내용이 단지 공부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학생기자들의 참여를 통해 같은 학생으로서의 여러 가지 고민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다. 좋은 내용이었다.

다른 친구는 학생기자들이 더욱 수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는 말과 기사 내용 중 일부가 내 목표를 향해 채찍질 해주는 듯하다, 며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해주었다.

: 학생기자들의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 다른 면을 적기에 부족하기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보여주었으면 한다.

다른 면들의 내용은 굉장히 유용하다. 내가 몰랐던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경영학과 vs 경제학과’에서 나의 꿈이 이 학과들과 연관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차이점을 새로이 알게 되어 나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 깊었고, 유용했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의 헤드라인 부분, 이를 읽고 진로에 대해, 현재의 나에 대해 ‘생각’ 하게 되어 이러한 기사가 나에게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나처럼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과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 무엇을 했나, 라고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무척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기에, 한 번쯤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신문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두 친구가 좋은 말을 해주어 고맙다. 자신이 느낀 점을 아낌없이 말해주어 고맙다.

이 시점에서  ‘대나무(대학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가 앞으로도 다듬어 나가며, 방향성을 잃지 말고, 이러한 찬사를 계속 유지해 준다면 나로서도 기쁠 것 같다, 고 생각하며 줄글을 마친다.

박주호 기자 renoma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