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방학.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방학이다. 여름방학은 학기 중 시험 때문에 할 수 없었던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원주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 90명에게 여름방학때 무엇을 하며 보낼 예정인지 물어봤다.

조사 결과, 62명의 학생들이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했고, 45명의 학생들이 학기 중에는 바빠서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또 21명의 학생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탐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모의 군사재판, 글로벌 역사 외교 발대식, 모의 유엔, 전국 고교생 생활 법 경시 대회에 참여하기도 하고 텝스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능력검정시험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도 있었다. 각자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짧은 방학에도 공부 계획이 빽빽하고 보충수업이 끝나면 봉사활동을 가고, 주말에는 각종 캠프와 대회에 참여하며, 각종 시험에 응시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짧은 방학동안 만이라도 1학기의 피로와 긴장을 풀고, 앞으로 열심히 달려가야 할 남은 시간을 위해 몸과 마음에 쉴 시간을 조금 주는 것은 어떨까.

지은지 학생기자 / 강원 원주여고ㆍ1학년